눈높이교육상은 이 시대의 참다운 사도상을 정립하고,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대교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시상은 초등·중등·유아·특수·글로벌교육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9명의 교직자가 눈높이교육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1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으며, 소속 학교 및 기관에도 500만 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가 기증됐다.
올해 글로벌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세스 앤드류(Seth Andrew)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Democracy Prep Public Schools) 설립자는 한국식 교육 모델을 미국의 대표적 빈민가 할렘에 도입해 큰 변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스 앤드류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한국식 교육가치가 미국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변화시킬 최선의 방법이라 믿으며 이를 적용한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를 세웠다. 한국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교생이 필수로 이수하도록 했다.
박영조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은 내신성적 백분율 90%를 기록한 최저학력의 학교를 최우수 마이스터고로 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중등교육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외에도 초등교육 부문의 이호광 부산 중현초등학교 교장, 문영화 부천 부일초등학교 교장, 중등교육 부문의 구교정 인천 영종중학교 교사, 유아교육 부문의 김현희 성남 상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오영희 국방부 청사어린이집 원장, 글로벌교육 부문의 율리아와티 D.W.(Yuliawati Dwi Widyaningrum) 인도네시아 가자 마다(Gadjah Mada) 대학교 교수가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교문화재단 여인국 이사장은 "눈높이교육상을 수상하신 선생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전 세계 교육자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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