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 54%,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 반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1 10:51

수정 2014.11.21 10:51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혼층과 미혼층 간의 입장차가 뚜렷했다.

한국갤럽은 18~20일 휴대전화 RDD조사 방식으로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시한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54%는 반대했고 38%는 찬성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혼층과 미혼층 간 찬반 엇갈림이 확연했다. 당장 결혼을 하게 되면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혼층(239명)에서는 찬성이 55%로 절반 이상인 반면 기혼층(718명)은 59%가 반대했다.

세대별로도 미혼이 대부분인 20대는 59%가 찬성했지만, 다수가 기혼인 40대 이상에서는 약 60%가 반대했다.
미혼과 신혼부부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30대에서는 찬성 46%, 반대 48%로 양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22명)은 찬성(32%)보다 반대(63%)가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195명)은 찬성(56%)이 반대(34%)보다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찬성 33%, 반대 55%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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