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팬택, 매각 재입찰 될 듯 "파산·분리 매각은 아냐 "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1 16:29

수정 2014.11.21 16:29

팬택, 매각 재입찰 될 듯 "파산·분리 매각은 아냐 "

팬택이 위기에 처했다.

21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은 “팬택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당초 국·내외 두 세곳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고 알려진 가운데 본입찰 마감이 지난달 29일에서 오늘로 한 차례 연기돼 마땅한 원매자가 없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에 팬택은 매각 재입찰을 하던지 아니면 청산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제일 유력한 가능성은 재입찰이다. 팬택을 인수하고자 하는 업체 입장에서도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성급히 공개 입찰에 나서기보다 일대일 협상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삼정KPMG 관계자는 “재입찰 등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법원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팬택을 두고 채권단은 파산 등 청산보다 가격을 재조정, 매각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입찰자의 눈치보기로 유찰 될 경우 팬택은 재 입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분리 매각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이번 매각 관련 한 관계자는 “공장 등의 분리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입찰 마감날 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고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낮추는 등 회생을 위해 노력 증이다.

팬택은 재고 부담을 덜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 스마트폰 ‘베가 팝업노트’를 35만2천원에 출시했고 78만3천200원에 출시됐던 ‘베가 아이언2’도 35만2천원으로 출고가를 낮췄다.
이에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