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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0만원 돌파' 삼성SDS 시총 3위 위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1 17:44

수정 2014.11.21 17:44

외국인 최근 집중 매수세, 기관도 약 7296억 순매수
현재 시총 30조9511억원 SK하이닉스와 3조원 차

삼성SDS 주가가 40만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거래일 대비 0.50% 오른 4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삼성SDS 주가는 41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SDS의 이같은 강세는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14일 무려 3000억원을 팔아치웠고, 다음 거래일인 17일에도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603억원(18일), 864억원(19일), 20일에는 무려 1739억원어치를 집중 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SDS 주식 10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상장이후 7296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덩치도 크게 불어났다. 상장 첫날 25조3412억원까지 내렸던 삼성SDS 시총은 현재 22%(5조6099억원) 늘어난 30조9511억원이다.

같은 기간 주가가 약세를 보인 SK하이닉스 시총은 2조원가량 줄어든 33조8157억원으로 삼성SDS와의 격차가 3조원이 채 안 된다. 2위 현대차(36조3456억원)와 시총 격차도 5조원 안팎이다.

삼성SDS는 최근 실적 개선 외에도 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되며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탄탄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의 안정성과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사업의 성장성 모두 겸비한 회사"라며 "고성장 실적 외에도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상 하단에 위치해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자나 삼성물산이 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제일모직(구 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과 연결되어 있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권 승계자들이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삼성SDS가 지분 스왑이나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삼성SDS를 활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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