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th대종상] 손예진, 여우주연상에 “몸 더 혹사시킬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1 23:01

수정 2014.11.21 23:01



손예진이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배우 신현준과 엄정화, 오만석의 진행 아래 열렸다.

올해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 ‘수상한 그녀’ 심은경, ‘소원’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한공주’ 천우희가 노미네이트됐다.

이날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게 된 손예진은 “심장이 밖으로 나갈 것 같다. 너무 떨린다. ‘해적’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 서니깐 ‘해적’을 촬영하면서 더욱더 몸을 혹사시켰어야 했던 게 아닌가, 촬영하면서 너무 춥고 힘들다고 촬영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 거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예진은 “스태프분들에 비해 너무 한 게 없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겸손한 발언 후 “현장에서는 여배우가 꽃이어야 하는데 나를 대신해서 꽃 역할을 해준 (김)남길 오빠, 같은 배를 탄 이경영 선배님, 이이경, 설리, (신)정근 선배를 비롯해 많은 배우분들 너무 든든했다”고 영광을 돌렸다.


무엇보다 그녀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자기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게 되고, 그 타협하는 것들에 있어서 자책감이 점점 더 무뎌지게 되는 것 같다”며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다시 한 번 고삐를 움켜쥐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이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각오를 다져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은 ‘명량’ 최민식에게 돌아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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