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합2)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이기우 전 국회의원 선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4 14:43

수정 2014.11.24 14:43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

새누리 25일 의총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 결정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연정의 핵심인 사회통합부지사에 이기우 전 국회의원(48)이 최종 결정됐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전 의원과 김한정(51)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 등 두명을 대상으로 최총 투표를 진행해 이 전 의원을 최종 선정했다.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새정치연합은 지난 23일 사회통합부지사 공모 참여자 8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조광주 인사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인사위원은 지원자를 상대로 연정에 대한 이해도와 구체적인 정책 추진 방식 등을 집중 검증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 새정치연합은 지난 14일과 17일 이틀동안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를 공모한 결과 이 전 국회의원, 김 전 부속실장, 김경호(54) 전 도의원, 이상락(61) 전 국회의원, 이성근(56) 전 도의원, 이인재(54) 전 파주시장, 임한수(68) 전 도의원, 정형만(64) 전 도의원 등 8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이 전 의원과 김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 등 두 명을 복수로 추전하고, 이날 의원들의 최종 투표로 결정했다.


사회통합부지사의 임기는 오는 2016년 6월30일까지이며 연임할 수 있다.

또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대외협력담당관을 관할하며, 경기복지재단·경기도의료원·경기가족여성연구원·경기영어마을·경기도청소년수련원·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도 갖는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됐던 사회통합부지사 인사청문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도의회 새누리당이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도의회 여야 대표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의 의총 결과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향후 고위공무원 임용 절차에 따라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임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는 "오늘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한 획을 �는 경기 연정을 이끌어갈 사회통합부지사로 저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도의회 새정치연합 의원들께 감사한다"며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정책과 공약을 일선에서 집행하고, 경기연정이라는 새로운 정치모델을 실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지사는 "취임과 더불어 경기연정을 어떻게 제도화 시킬 것인가, 안정화 시킬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회를 상대로 한 입법을 추진하고, 경기도의회 내 조례로 제정할 수 있는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지사가 바뀌더라도 경기연정을 제도화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수원 유신고등학교와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과 제17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논평을 통해 "오늘 사회통합부지사로 이기우 전 국회의원을 추천해 주신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여야가 함께 행정을 도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를 통틀어 대한민국 정치에 초유의 일로, 경기도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한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싸우지 않는 정치, 권력분산의 정치가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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