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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재 식품·화장품 등 생활소비재, 직접 수출길 열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6 10:21

수정 2014.11.26 10:21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E사는 중국판 싱글데이인 지난 11일 '광꾼지에'(光棍節)에 맞춰 화장품 전문 대형 온라인 쇼핑몰 '쥐메이'(聚美優品)에 입점하기 위해 중국 출장을 가려다 난처한 상황을 맞았다. 사장 포함 전직원이 5명인 중소기업에서 직원 2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을 갈 경우 출장 경비만 200만원이 넘게 들고, 당장 1명의 일손이 아쉬운 상황에서 나흘이나 자리를 비우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 소재 중소업체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대구에서 개최, 관심을 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경권지원단은 대구시·경북도와 공동으로 중국 및 일본, 동남 아시아 온·오프라인 유통벤더 25개사를 관내로 초청하는 '아시아 대형유통망 구매상담회'를 27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클라벨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소재 중소업체 81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대경권지원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연매출 1000만달러 이상의 바이어를 위주로 초청했지만, 구매 의사·계획이 확인된 중·소형 바이어도 대거 초청했다.


일반적으로 생활소비재 수출의 경우 △국내 생산자 △국내 벤더 △해외 벤더 △현지 온·오프라인 쇼핑몰의 최소 세 단계 유통구조를 거친다.
하지만 이날 상담회를 통해 해외 벤더에 수출하거나 해외 현지 쇼핑몰에 바로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대경권지원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 홈쇼핑 업계 4위로 6500만 가구가 시청하는 니에 인 지아요우 홈쇼핑(JIAYOU HOMESHOPPING GROUP) 구매부장은 "지금 중국은 홈쇼핑이든 온라인몰이든 소비 붐이 대유행"이라며 "유명하지 않더라도 특이한 한국제품을 소싱할 수 있으면 파는 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담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바이어별로 전문 통역원을 배정,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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