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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장터 타고 글로벌 PLAY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8 17:07

수정 2014.11.28 17:07

게임사들 속속 해외 진출.. 국내시장 좁고 규제 늘어 플레이스토어·라인 통해
앱 장터 타고 글로벌 PLAY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이 좁은데다 각종 규제로 걸림돌이 늘어나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카카오톡, 라인 같은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플랫폼은 게임업계가 대규모 직접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어 게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국산 게임의 기술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수출 및 퍼블리싱(유통) 계약체결이 잇따르고 있어 게임업계의 해외 행보가 국내 게임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룰더스카이'로 유명한 조이시티는 자체 글로벌 플랫폼 '조이플'을 구축한데 이어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작 게임 8종을 내세우면서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에 나섰다.

조이플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기반의 아이디와 연동이 가능해 이용자들은 별도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모바일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언어 지원부터 유저 대응, 각종 이벤트와 업데이트까지 조이시티가 직접 서비스를 운영해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자체 플랫폼 조이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플랫폼과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앞세우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에 나서는 모바일 게임들을 최근 브라질과 일본에 잇따라 수출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포털 피망이 서비스하고 엔에스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 1인칭 슈팅(FPS)게임 '블랙스쿼드'는 브라질의 플레이스팟(Playspot)과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티엔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카드 역할수행게임(RPG) '그라나사 이터널'의 일본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게임 포털 엠게임도 자사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격투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의 유럽 30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유럽 서비스를 맡은 현지 파트너사 터키의 '플러스원게임즈'와 계약을 맺었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달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대만에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현지에서 모바일 게임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신저를 비롯해 구글과 애플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며 "좁은 국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생기고 있어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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