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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교육, 50년 전통 종로학원 품었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8 17:53

수정 2014.11.28 20:13

정태영 사장 지분 73% 등 1100억 이상에 100% 인수, 종로학원 현대차서 분리
하늘교육 "해외시장 진출" 조만간 IPO도 추진 계획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종로학원을 인수했다.

하늘교육은 종로학원 최대주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지분 73% 등 총 주식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학원은 현대차 그룹에서 분리되고 경영권과 상표권 일체가 하늘교육으로 넘어왔다.

1965년 설립된 종로학원은 창업자 정경진 회장이 지분 일체를 장남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공정거래법상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있었다.

종로학원을 인수한 하늘교육은 초·중 영재교육원 162곳, 학습지 형태의 하늘교육 에듀올 101개 지점과 5개 직영 대입재수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별도 법인 3곳과 목동, 서초, 강남에서 학원법인을 운영중이다.

종로학원 매각은 정태영 사장이 주력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학원사업은 이와 시너지를 내기 힘든 업종이다.


특히 하늘교육 서진원 사장이 정 사장과 20년간 친분을 쌓았고 최근까지 종로학원과 연계된 사업을 계속 진행해 온 것도 매각을 순조롭게 만들었다.

하늘교육 측은 "종로학원 최대주주인 정태영 사장이 보유한 지분 73%와 그 외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며 "이로써 종로학원은 현대차그룹에서 분리돼 모든 경영권과 상표권 일체를 하늘교육이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늘교육은 "앞으로 초, 중 브랜드에서 고교, 대입재수 브랜드까지 강화된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대학까지 분석하는 등 해외사업까지 본격 진출하고 적절한 시점에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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