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류콘서트 같았던 FNC엔터 상장식

윤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4 17:05

수정 2014.12.04 22:14

소속 연예인 총출동해 행사, 수많은 인파로 거래소 북적
9.52% ↑ 2만7600원 마감, 일본내 실적바탕 성장 예상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FNC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두번째줄 왼쪽 다섯번째)과 한성호 FNC엔터 대표(두번째줄 왼쪽 여섯번째)가 소속 연예인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FT아일랜드, 엔플라잉 등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소속 가수인 AOA, 주니엘이 축하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FNC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두번째줄 왼쪽 다섯번째)과 한성호 FNC엔터 대표(두번째줄 왼쪽 여섯번째)가 소속 연예인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FT아일랜드, 엔플라잉 등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소속 가수인 AOA, 주니엘이 축하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 4일 오전 8시5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2층. 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에프엔씨) 상장기념식이 열린다는 소식에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FT아일랜드, 박광현 등 소속 연예인들도 모두 총출동했다.
공식적인 상장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소속 가수 주니엘과 AOA의 축하공연이 열리자 사람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한성호 FNC엔터 대표는 상장사 최초 축하공연을 연 데 대해 "엔터테인먼트 전문인 우리 회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상장식'으로 증권가의 눈길을 한몸에 받은 FNC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내 높은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밴드형 아이돌'로 차별화에 성공한 소속 남성 밴드들은 높은 일본 매출 기여도로 '캐쉬카우'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또 내년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앞둔 소속 걸그룹 및 신인 그룹이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FNC엔터는 시초가 대비 2400원(9.52%) 상승한 2만76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공모가인 2만8000원보다는 400원(1.4%)하락했다. FNC엔터 시초가는 당초 공모가 대비 10% 낮은 2만5200원에 형성됐다. 시초가 확인 직후 주가가 급반등하며 시초가 대비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FNC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보유한 4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로 FT아일랜드, 씨앤블루, AOA와 이동건, 윤진서 등이 소속돼 있다. 한성호 대표(37.99%)와 특수관계인 2인이 회사 지분 64.05%를 보유 중이다.

FNC엔터는 일본 현지 자회사를 운영과 함께 공연 기획도 전담해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회당 일정 금액을 받는 개런티 공연과 달리 손익분기점(BEP)을 넘는 수익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집계돼 순이익이 높아진다.
지난해 FNC엔터의 일본 매출 비중은 66.2%에 달한다. 씨앤블루와 FT아일랜드 등은 일본 현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공연 및 머천다이징(MD) 상품판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시장 진출 및 내년 걸그룹 AOA의 일본지출 본격화에 중장기적 실적 확대도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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