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쌍둥이 출생 늘자 관련 시장도 '쑥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5 17:08

수정 2014.12.05 17:08

업계 독립 카테고리 운영.. 유모차·힙시트 등 쏟아져

토드비 '쌍둥이 아기띠'
토드비 '쌍둥이 아기띠'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쌍둥이 출생은 늘면서 쌍둥이 관련 제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아동업계는 쌍둥이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쌍둥이 카테고리를 따로 운영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수는 전년보다 9.9% 감소했다. 이는 통계작성(1970년) 이래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은 8.6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쌍둥이 출생률은 증가세다. 지난해 쌍둥이 출생자수는 1만4115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3.2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3년보다 1.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쌍둥이 관련 유아동용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의 경우 올해(1월1~11월27일) 쌍둥이 유모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쌍둥이 유모차 수요가 늘자 옥션은 일반 유모차 카테고리에서 쌍둥이 유모차를 분리해 독립 카테고리로 운영하고 있다.

옥션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마루스 쌍둥이 유모차'(8만8000원)로 중량 6.8㎏의 경량 제품이다. 외출 시 준비물이 많은 쌍둥이 육아부모를 위해 무게를 최소화했다.

도노비 '더블시트 유모차'
도노비 '더블시트 유모차'


수입제품 중에는 영국 코사토 제품이 50만원대부터 100만원 안팎까지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도노비 더블시트 유모차'(49만9000원)는 1인용 유모차의 폭으로, 쌍둥이가 마주 보며 승차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프레임 길이를 조정하면 1인용과 2인용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여러명을 태울 수 있는 유모차 대용 트레일러와 자전거용 트레일러도 인기다. 특히 유아용 자전거 트레일러는 탤런트 송일국이 세 쌍둥이와 함께 이용해 주목 받았다. 이에 따라 트레일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가까이(890%) 늘었다.

자녀와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쌍둥이를 한꺼번에 안을 수 있는 제품도 개발됐다.
토드비는 세계 최초로 쌍둥이를 동시에 안을 수 있도록 '쌍둥이 힙시트'를 선보였다. 3~24개월(6~15㎏)인 아이들에게 적합하며, 활동적인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국가통합인증(KC)마크를 받고 특허 출원 중인 제품으로 디자인 특허까지 받아 멋을 중요시하는 아빠들에게 추천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