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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낯선 O2O 서비스.. 시장 확대 걸림돌 '기술개발·마케팅' 올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5 17:24

수정 2014.12.05 17:24

SK플래닛 '시럽' 서비스 소비자 체험 행사 확대
아이팝콘·열두시 '얍' 고주파 활용 기술 선봬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업계가 소비자들이 쉽게 서비스를 만날 수 있도록 새 기술개발과 기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화 함께 O2O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이 재대로 된 O2O의 편리성을 경험하기에 기술적 걸림돌이 많고 낯설어 시장 확산이 더디다는 평가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여러 형태의 O2O 서비스가 나와 시장을 만드는데다 향후 시장 급성장에 대한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O2O서비스가 주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문제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블루투스 보다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실내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활용하는 '비콘'이라는 신기술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SK플래닛은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Syrup)에 사용자 동선에 맞춰 쇼핑 정보를 알려주는 푸시 알림 서비스 '시럽 비콘 서비스'를 개발해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럽 비콘 서비스'는 BLE 기반의 무선장치 '비콘'을 통해 쇼핑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이 백화점 문 앞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세일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백화점 안에 들어서서는 각 층마다 제공되는 타임서비스나 할인쿠폰을 매장 주변 5m 앞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SK플래닛은 일반인에게 낯선 신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토탈 마케팅 전문회사 '아이팝콘'과 모바일 쿠폰 애플리케이션(앱) '열두시'는 새로운 소비플랫폼 얍(YAP)을 출시, 블루투스 외에도 고주파를 활용한 비콘 기술을 선보였고 퍼플즈도 음파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태그'라는 솔루션을 내놨다.


음파를 이용하는 경우,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려운 고주파 대역의 음파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이 매장내 스피커에서 음파를 수신하면 해당 앱이 사용자의 위치를 인지해 상품과 할인 정보를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비콘 등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는 등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사용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 기술 등, 소비자가 가치를 인정할 만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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