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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눈길 운행 이상무!'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9 09:07

수정 2014.12.09 09:07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3㎝ 강설에도 안전하게 운행, 강설 운행에 문제가 �는 것으로 입증했다. 대구도시철 3호선 전동차가 제설기(브러쉬)를 작동하며 칠곡경대병원역으로 안전하게 들어오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3㎝ 강설에도 안전하게 운행, 강설 운행에 문제가 �는 것으로 입증했다. 대구도시철 3호선 전동차가 제설기(브러쉬)를 작동하며 칠곡경대병원역으로 안전하게 들어오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대구도시철도 3호선, 강설에도 안전운행 이상무!'

대구시가 안전 확인을 위해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개통을 연기한 도시철도 3호선이 강설 운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9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8일 대구지역에 다소 많은 눈(3㎝)이 내리자 시험운행을 실시, 전동차 전면에 부착된 제설기(브러쉬)가 선로 위에 쌓인 눈을 깨끗하게 쓸어내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원활한 차량주행이 이뤄졌다.


타 도시 경전철의 경우 슬러브형식으로 강설 시 레일이 눈에 파묻혀 운행이 자주 중단됐지만, 대구모노레일은 85cm 폭의 궤도빔만이 설치돼 있어 제설작업이 용이하다.

3호선 차량에는 제설기, 모래살포기, 친환경 융설제 등이 탑재, 강설상황별 대처가 가능하며, 운행종료 후 선로를 점검, 보수하는 모터카에도 제설기가 부착돼 있는 등 경전철 선진국인 일본의 모노레일보다 다양한 제설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전동차가 일정간격으로 운행하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모터카가 지속적으로 주행하며 제설기로 눈을 쓸어내기 때문에 궤도빔에 눈이 쌓일 틈이 없고, 밤새 내린 눈이 동결될 경우에도 친환경 융설제를 살포, 열차주행에 문제가 없다고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설명했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은 "평소 주행하는 25편성 전 차량에 설치된 제설기 및 미끄럼 방지용 모래살포기의 정상작동 여부 등 동절기 안전주행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쳐 3호선 개통에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할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8일 일본 도쿄에 내린 25㎝의 폭설에 신칸센 등 주요 간선철도는 물론 도시철도, 경전철(AGT) 등 모든 도시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됐지만, 도시철도 중 유일하게 모노레일은 정상 운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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