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현금흐름 위축→재무건전성 저하→투자 제약→성장잠재력 훼손→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서 재무상태가 나빠진 탓이다.
최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과거에 비해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크레딧 시장의 공급부족으로 기관 등의 수요가 몰린 영향도 적잖다.
반면 재무개선약정 그룹은 부채 포트폴리오 조절에 나서면서 회사채 발행 잔액이 줄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30그룹 회사채발행 총 발행액은 28조3284억원, 순발행액은 2조453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발행잔액은 118조633억원으로 지난해 116조180억원 보다 2% 늘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대우조선해양, 대림, OCI 등과 같은 기업진단의 회사채 발행이 늘었다. 이들은 건설·조선·철강·운송·화학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현금흐름이 막힌 곳들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3조3800억원으로 전년(2조5800억원) 보다 31%가 증가해 회사채 발행잔액 증가율이 가장 컸다.
포스코그룹의 발행잔액은 8조3779억원으로 전년 8조5789억원 대비 3% 증가했다.
GS그룹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전년 8조5419억원보다 1% 증가한 8조646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년 1조3150억원이던 회사채 발행잔액이 올해 15% 증가한 1조5150억원에 달했다.
대림과 OCI그룹도 각각 10%, 4% 증가한 1조1150억원,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들이 속한 업종들은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떨어졌다. 신용등급도 잇따라 강등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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