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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여배우 방성자, 학사출신 배우 '애수에 젖은 토요일' 데뷔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6 12:11

수정 2014.12.16 12:11

방성자
방성자

희대의 총격사건에 휘말려 비운의 인생을 살다간 배우 방성자의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다.

MBN 프로그램 '아궁이'에서는 비운의 여배우 방성자 총격사건의 진실이 방송됐다.

1972년 2월 14일, 새벽 2시 서울 마포구 하수동 방성자의 집에서 집에 숨어든 도둑이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방성자는 경찰조사에서 45구경 권총 한 발을 쐈다고 진술했지만 몇가지 의문점을 설명하지 못했고 경찰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조사 끝에 총을 쏜 이는 한 기업가 아들이자 방성자와 동거를 하던 남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상병으로 복무하던 함 모 씨는 경찰에 따르면 함 상병은 예비역 장교인 형이 제대하며 가져온 권총을 방성자 집에 간직했다 총을 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방성자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방성자가 감옥행을 택하면서까지 보호하고 지키려 했던 연인 함모씨는 항소후 집행유예로 풀려나 외국으로 떠났고 방성자는 연인이 떠난 후 술과 도박에 빠져 술집 마담을 전전하다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한편 196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방성자는 엄앵란에 이어 두 번째 학사출신 배우로도 유명하며 1960년 영화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데뷔 후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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