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치료 후 관리가 더 중요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7 13:40

수정 2014.12.17 13:40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소식이 전해졌다.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1.5배나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여 명의 진료기록 자료(2011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당 10.4명(여성 12.6명, 남성 8.3명) 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마다 52만9690명이 대상포진에 감염된다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의 1000명당 연간 대상포진 감염자 수는 세계 최고 수준. 지금까지 미국·캐나다·유럽·남미·아시아·호주 등에서 조사된 연간 1000명당 대상포진 감염자수 4∼4.5명이다.

국내에서 대상포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연령대는 50대로, 연간 환자수가 13만923명에 달했다.
다음은 60대(9만4439명)ㆍ40대(9만347명)ㆍ30대(6만4693명) 등의 순이었다.

박 교수는 "중·장년층에서 다발하는 것은 이 연령대가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며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낮춰 잠복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깨운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무증상으로 신경 주위에 남아 있다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증상은 주로 몸통·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얼굴·팔·다리·머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에 감염된 후 치료를 소홀히 하면 발병 부위에 통증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수도 있어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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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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