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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창조단지로 거듭나야"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7 17:21

수정 2014.12.17 21:46

朴대통령, 경북 구미 방문 창조경제센터 출범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얼굴)이 17일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았다. 삼성과 연계해 대·중소기업 기술 교류와 벤처 창업기업 등을 육성하게 될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벨리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산업단지를 생산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개발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40년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변상권이 발달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났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삼성의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3D 스캐너, 스마트 전자·금형 장비 등 최신 시설을 활용해서 시제품도 만들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17개 광역 시.도에 설치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는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특히 선친인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경북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변화를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구미단지를 '창조산업단지'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삼성이 전담지원을 맡아 아이디어 및 신기술 융합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업종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삼성)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포스코)의 이른바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 센터는 '제조업의 대도약과 대한민국 창조산업단지의 요람'이라는 비전 아래 제품 설계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통한 제조업 혁신 등을 추구한다.


포항 센터는 '친환경 제조공법의 산학연 연구개발(R&D)거점을 비전으로 친환경.고효율 제조업 확산과 산·학·연 연계로 에너지 및 소재분야 벤처 창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하게 된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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