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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황사용품, 겨울에는 방한소품… G마켓, 계절별 인기상품 공개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8 15:39

수정 2014.12.18 15:39

봄에는 황사용품, 겨울에는 방한소품… G마켓, 계절별 인기상품 공개

황사용품, 방한소품 등 변화무쌍한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은 상품들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 한해 계절별로 날씨의 영향을 받은 인기 아이템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봄에는 황사용품, 여름에는 젤리샌들, 가을에는 여행상품, 겨울에는 경제적인 방한소품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는 유난히 심한 황사로 인해 관련 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의 황사 관련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액상형 손세정제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2131%)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스크/황사용품은 6배 이상(544%) 늘었다.
가전 시장도 황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렌털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에는 젤리샌들 판매량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이상(60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고, 황금 연휴도 포함돼 있어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G마켓에서는 9월부터 11월까지 여행·항공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놀이동산, 아쿠아리움, 동물원, 글램핑 등의 상품은 2배 이상(127%) 증가했다. 캠핑 용품도 가을 특수를 누렸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캠핑 식기·조리도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101%) 증가했다. 예년 가을 보다 날씨가 좋았던 탓인지 아이스박스 판매도 72% 늘었다.

겨울을 맞이한 최근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방한용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뽁뽁이, 핫팩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방한소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에서는 12월 들어(16일까지) 간단하게 설치해 난방 효과를 볼 수 있는 문풍지·단열에어캡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창문형 바람막이 판매가 368%로 급증했으며, 난방텐트·실내용텐트 판매는 175% 늘었다.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는 방한용 패션 잡화와 소품도 인기다. 얼굴의 대부분을 가릴 수 있어 방한 효과가 뛰어난 스포츠 넥워머 판매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니트·숄 머플러는 64%, 퍼 머플러는 110% 증가했다. 이 밖에도 휴대하기 좋은 핫팩이나 손난로 판매량은 6배 이상(526%) 급증했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소비 패턴이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인기 상품이 다양했다"며 "올 겨울엔 폭설과 기습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편하고 저렴해 효율성이 높은 방한 소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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