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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 경쟁률 '패턴' 있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8 16:48

수정 2014.12.18 16:48

비인기학과 몰릴 수 있어 막판지원땐 신중히해야

매년 치러지는 대입 정시모집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오간다. 특히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눈치작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은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매년 비슷하게 보이는 법칙은 존재한다.

18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시 경쟁률의 패턴을 보면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쟁률이 변화가 크다. 모집인원이 적을 경우 갑자기 지원자가 몰리면 급격하게 경쟁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2014학년도의 경우 마감 직전 경쟁률이 낮고,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는 마감 직전 경쟁률이 0.33대 1로 매우 낮았으나 최종 경쟁률은 16.67대 1로 마감됐고, 연세대 문화인류학과는 0.6대 1에서 7.4대 1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들 학과의 공통점은 모집인원이 적다는 것이다.

반대로 마감 직전 경쟁률이 타학과에 비해 높은 곳은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았다. 경희대 한의예학과(모집정원 10명)의 경우 마감 직전 경쟁률 7.9대 1에서 최종 경쟁률 9대 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화여대 간호학과는 직전 경쟁률이 8.4대 1로 높았지만 최종 경쟁률 8.82대1로 마감됐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는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즉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의 경쟁률은 마감 직전 다른 학과에 비해 낮아 수험생들이 마지막에 많이 지원한다고 해도 최종 경쟁률이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은 그 대학에서 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원서접수 마감일에 눈치작전으로 지원할 때 인기학과보다는 점수가 낮은 비인기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데, 2014학년도 경쟁률을 보면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의외로 높은 대학들이 많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비인기학과의 경우 일반적으로 모집정원이 적어 갑자기 몰릴 경우 경쟁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합격 점수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원서접수 마지막 날 눈치작전 할 때 점수가 낮은 비인기학과의 지원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www.uway.com)에서는 '지난해 시간대별 경쟁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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