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그룹, 내년도 임원임금 동결.. 솔선수범 차원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9 08:35

수정 2014.12.19 08:39

삼성그룹이 올 해 주요계열사 실적악화에 따라 내년도 전계열사 임원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내년도 임금 동결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실적도 부진했고 내년에도 여건들이 만만치 않은 만큼 임원들이 앞장서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자는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9년 리먼사태 때도 일부 임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직원들은 동결한바 있다. 임원은 동결하지만 내년 1월에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OPI)는 당초 산정한대로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실적이 매출 47조4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비19.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4조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5%나 줄었다.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는 다른 계열사들로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삼성전자 매출 의존 비중이 높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1년 새 영업이익이 각각 94%와 83% 감소했으며, 삼성전기도 3·4분기 영업 손실 69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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