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이케아 문 열자 가구株 '움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9 17:44

수정 2014.12.19 17:51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주들이 이케아 오픈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 현대리바트 등 브랜드가구업체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각각 25%, 24% 하락한 상태다.

이케아는 지난 14일 한국어 홈페이지 오픈 이후 18일에는 경기 광명시에 1호점을 개장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케아는 2020년까지 한국에 5개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케아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전주기로 주요 소비층이 1인가구, 독신자, 유학생 등으로 내구성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주요 가구 소비층은 아직 신혼부부와 가족단위가 대부분으로 한샘 등 상위 가구업체의 고객이 이케아로 흡수되기 보다는 기존 영세업체의 점유율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구 산업 내 브랜드 업체의 점유율은 20%대로 한샘은 10%대 초반에 불과하다.
또한 이케아 매출의 60%가 소품, 40%만이 가구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대리바트 역시 이케아 오픈에도 불구하고 실적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픈한 대형매장 실적이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고 특판부문에서는 범현대가 물량확대와 시장재편에 따른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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