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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슈종목] 대명엔터프라이즈, '님아, 그 강을..' 영화 대박에 급등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1 16:30

수정 2014.12.21 16:30

대명엔터프라이즈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이 회사가 배포한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호빗'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 9일 기준 관람객은 160만명이 넘었다.

21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영화 개봉전인 11월 27일 대명엔터프라이즈의 종가는 676원이었다. 지난 19일의 종가는 1190원으로 개봉전 대비 176%나 뛰었다. 지난 16일에는 단기과열을 이유로 거래가 하루 정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또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이 영화는 대명그룹의 계열사인 대명문화공장이 메인 배급사로 나선 첫 번째 작품이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대명문화공장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대명엔터프라이즈의 3·4분기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 70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올 2·4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명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영화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예상외 선전으로 4·4분기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를 떠나서 내부 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연간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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