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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4년 2000만弗 계약 추진.. MLB 포스팅 결과 수용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1 17:59

수정 2014.12.21 17:59

넥센 히어로즈가 유격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관련한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20일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MLB 진출 꿈꿔왔던 강정호는 '빅리그 유격수'에 대한 도전 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됐다.

이날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 영입을 위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은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로 이는 올해 포스팅에 나선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는 역대 포스팅 금액 중 류현진(LA 다저스)의 2573만7737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기도 하다.

이에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앞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고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간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강정호 에이전트는 4년 2000만달러 연봉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옥타곤이 내건 조건은 4년에 연간 500만달러로 이 조건에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강정호의 총 몸값은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약 2500만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는 류현진의 몸값(6년 6170만 달러)엔 훨씬 못미치는 액수이지만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 가운데는 최초이자 최고의 몸값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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