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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이유 들어보니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2 10:14

수정 2014.12.22 10:14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이유 들어보니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해’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들이 꼽은 올 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가 선정됐다. 21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7.8%(201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록위마'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 것을 뜻한다. 즉 '지록위마'란 거짓된 행동으로 윗사람을 농락하는 모습이며 지금은 '사실이 호도되는 상황'이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지록위마'는 중국 진나라 때 권신이었던 조고가 호해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기 전 다른 신하들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말을 가리켜 사슴이라고 한 고사에서 유래됐다. 곽복선 경성대 교수(중국통상학과)는 "올해는 수많은 사슴이 말로 바뀐 한해였다"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사회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구사회 선문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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