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웨어러블, 아직은 공급자 주도시장…촉매제 필요"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6 10:44

수정 2014.12.26 10:44

웨어러블 기기가 내년 유망 산업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소비자들보다는 기업들이 더 열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시장은 공급자 주도의 시장인만큼 향후 소비자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중 68%가 웨어러블을 '우선추진사업'으로 간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성인 이용자중 웨어러블에 관심을 나타낸 비중은 45%에 불과했다. 그러나 포레스터는 '웨어러블에 대한 5가지 긴급한 진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거품 논란이 적지 않지만 수요가 많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미국 성인의 45%, 유럽 성인의 32%가량이 웨어러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으며 70%에 육박하는 전 세계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포레스터는 "기업들은 웨어러블에 대한 투자대비 효과(ROI)가 명확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웨어러블이 2015년 최우선 사업이 될 것으로 보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가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공급자주도의 시장이다.
이에따라 컨슈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이용률을 유지하고 지불의향을 높일 수 있는 인텐시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아틀라스 리서치는 "웨어러블 기기의 구매를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로 보험료 할인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금전적 혜택이 필요하다"면서 "서비스 측면에서 실질적인 이용가치 역시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향후 복수의 웨어러블 기기 착용을 위한 복수기기에서의 데이터 취합 및 통합, 분석 솔루션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따라 구글이나 애플의 헬스케어 및 웨어러블 단말 관련 플랫폼및 이와 관련된 생태계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