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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학을 향한 삼성서울병원의 도전] (3·끝) 이식 대기환자·수술환자 귀중한 경험 11년째 나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8 16:45

수정 2014.12.28 16:45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는 감동이 있다.

장기기증에 얽힌 사연들이 쌓이고 쌓여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이들이 가진 사연이 내뿜는 힘에 주목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지쳐 포기하려는 순간에 놓이기 쉬운 장기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희망을 앞서 장기이식 수술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찾은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운영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 이야기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래 간 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유방암, 위암 등 총 5개 분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미래의학이 환자에게 일방향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교감하는 데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먼저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와 앞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를 서로 짝지어 주는 데서 시작된다.
멘티인 환자는 정서적 지지를 얻어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높여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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