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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영국 은행권 진입 눈앞..영향력 주목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30 13:20

수정 2014.12.30 13:20

애플의 모바일 결제시스템 애플페이가 미국 외에도 영국 금융권으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 제도권으로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진입하게 될 경우 기존 금융권과 핀테크(Fin tech) 산업 구도 외에도 애플의 아이폰 수익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의 주요 은행들이 내년에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요 대형 은행 한 곳이 개인 정보 허용 범위를 놓고 애플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텔레그라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애플페이의 영국 출시를 앞두고 영국 주요 은행들은 애플페이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휴대폰 결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입 과정에서 애플이 고객들의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협상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영국의 대형은행은 애플페이로 수집된 정보가 은행산업 공략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페이는 지난 11월 첫 선을 보였지만 미국 전체 디지털 결제의 약 1% 정도를 점유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애플이 애플페이를 통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테비스 맥코트 전무이사는 "애플페이만으로는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없으나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화폐화 관점에서 보면 애플에 정말로 중요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1% 늘면 애플의 수익 증가율은 5~10%정도"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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