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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모바일 결제 전문가 안광현 SKT 매니저

황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30 16:55

수정 2014.12.30 22:14

"국내외 카드 90여장 만들면서 저절로 모바일 결제방식 연구"


[fn 이사람] 모바일 결제 전문가 안광현 SKT 매니저

"국내외 신용카드만 대략 92장, 93장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 업무를 위해 신용카드를 계속 발급받다 보니 전문가가 된 것 같네요. 카드 연회비요? 잘 나눠 사용해서 연회비 이상의 혜택은 받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에서 모바일 결제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신용카드를 줄기차게 발급받은 '카드 수집가'. SK텔레콤 페이먼트(Payment)사업팀 안광현 매니저(사진)는 회사 내 자칭타칭 '카드의 달인'이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지난 29일 만난 안 매니저는 "다른 회사들이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상품을 만들 때 어떤 측면을 고민하는지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한두 장씩 만들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다"며 "특히 특정 상품 대상으로만 제공되는 서비스, 혹은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카드 등은 우선적으로 받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매니저는 국내 전업계 7개 카드사 외에도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은행계 신용카드까지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체크카드도 별도로 15장 정도 보유 중이다.

그의 첫 직장은 모 전업계 신용카드사. 입사 때부터 카드 혜택을 찾아 한두 장씩 만들다가 업무 활용을 위해 본격적으로 카드를 발급받다 보니 어느새 100장 가까이 보유하게 됐다고 한다.

신용도나 연회비는 문제가 없을까. 안 매니저는 "공개하기에는 좀 그렇긴 한데 현재 신용등급은 상위권 정도 되는 것 같고 카드 사용한도도 상당하다"면서 "연회비는 대략 280만~290만원 정도 되지만 카드사에서 주는 혜택, 즉 공짜 영화, 공짜 커피 등으로 그 이상은 뽑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잘 쓰고 잘 결제를 했더니 신용도가 더 올라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규 카드를 발급받은 뒤 1~2년 사용해보고 혜택이 불필요해지면 바로 해지해 버리는 게 그의 신용도 관리요령이기도 하다.

카드사에 근무하다 SK텔레콤으로 옮긴 뒤 그는 그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업무에 쏟아붓고 있다.
안 매니저는 "새로운 결제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고객의 입장에서 그동안 불편했던 부분들, 아쉬웠던 경험을 서비스에 녹이고 있어 뿌듯하다"며 "소비자가 어떻게 해야 가장 쉽고 편하면서도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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