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넛잡’ 중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 기록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5 09:17

수정 2015.01.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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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버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넛잡'이 중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중국 영화시장에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26일 중국 개봉을 시작한 '넛잡'이 개봉된 외화 중 1위를 차지하며 첫 주말 253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달성했다고 레드로버가 5일 밝혔다.

또한 3일 중국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넛잡'은 개봉 9일 만에 누적수익 490만 달러를 달성하며, 중국 내 한국 영화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3년 간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미스터고(1814만 달러)', '설국열차(1198만 달러)', '만추(1049만 달러)'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높은 성적이다. 또한 2주 앞서 중국서 개봉한 '명량(425만 달러)'이나 국내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슈퍼썰매 대모험(111만 달러)' 보다 훨씬 높은 흥행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더구나 '넛잡'의 이번 중국 흥행 성적은 북미 개봉 후 1년이 지났을 뿐 아니라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공개된 이후의 성적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넛잡'은 가족관객들이 영화관으로 향하는 겨울방학 특수와 함께 한동안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추세라면 1000만 달러 돌파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넛잡'의 이번 중국 상영은 차기작 '스파크'와 '넛잡2' 배급에도 매우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레드로버는 거대 중국 시장에서 극장 상영수익뿐 만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머천 및 라이선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게다가 현재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들과 논의 중인 '3D 입체 테마파크 사업', '4D시네마 구축 사업', '360도 입체 특수 영상관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의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이사는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자본과 한국 콘텐츠가 결합된 비즈니스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정치적 색체가 없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중국 스크린쿼터제 완화의 첫번째 수혜대상이 될 전망이다"며 "이번 '넛잡'의 상영이 중국 비즈니스의 신호탄이 돼 올해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비롯해 특수영상관 사업 등 대중국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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