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개별 '센터'와 독립 조직으로 운영돼 온 '셀(Cell)' 등 실무 단위 조직들에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별 '센터', '셀' 등 실무 단위의 서비스 조직들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조직은 3~4개 본부 하에서 운영되던 과거와 달리 8개의 셀, 16개 센터, 9개 태크스포스(TF)로 쪼개졌다. 지난해 4월 처음 시도한 조직제인 '셀'조직은 이번에 8개로 늘어났다.
각각의 셀들은 독립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보해 그 분야에서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TF조직은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환경에서의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 과제 선정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4월 팀 제를 폐지했던 네이버는 이번 본부제 폐지로 한성숙 이사를 서비스 총괄, 송창현 네이버 랩스(Naver Labs) 연구소장은 최고기술경영자(CTO)에 임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시범 운영돼 온 '책임 근무제'를 이달부터 정식 시행한다.
'책임 근무제'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 및 할당된 근무시간을 없애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시범 기간 동안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의사 결정 속도, 근무 만족도 등 다방면에서 업무 집중도가 크게 향상돼 정식 시행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책임 근무제 이외에도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근무 형태를 만들기 위해 결재의 본인 전결, 직급제 폐지, 리뷰제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