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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사고

수상했던 매니저의 자수, 김호중 '요청' 때문…'녹음파일' 있다(종합2보)

뉴스1

입력 2024.05.15 21:11

수정 2024.05.15 21:11

2024.3.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024.3.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자신의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김씨가 '허위 자수'를 직접 부탁하는 녹음파일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사고 사실을 설명하고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김 씨의 소속사가 바꿔치기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도 포착돼 '사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 59분 김 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 씨가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자라며 자수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씨의 운전 사실이 드러나면서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더해졌다.

김 씨는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음주 측정을 진행했으나 이미 시간이 17시간 이상 흘러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도 김 씨를 불러 사라진 메모리카드 행방과 사건 당일 행적 등에 대해 8시간 밤샘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씨가 사고 전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전 행적을 들여다보고 있다.
허위로 자수한 A 씨에 대해선 범인 도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김 씨 측은 뺑소니와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김 씨 측은 "이번 주말을 포함해 예정하고 있는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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