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악학궤범 등 조선시대 악보와 고서 스마트폰으로 본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7 16:44

수정 2015.01.07 16:44

대악후보
대악후보

조선 세조(1455~1468) 때의 악보와 악서 등 국악 관련 고서 277권의 원문을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은 국악박물관에 소장중인 고서 277권, 1만3741면의 원문을 올해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국립국악원 보유 고서들은 국립국악원으로 직접 방문을 해야만 열람이 가능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접속만으로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공개하는 대표적인 고서는 세조대의 궁중음악을 기록한 보물 제1291호 '대악후보'(1759), 조선 전기 궁중음악의 이론 및 제도를 집대성한 '악학궤범'(1493), 우리나라 3대 시조집으로 꼽히며 조선 후기 가곡을 담고 있는 '가곡원류'(1876) 등 국악 관련 고문헌들이다.

이외에도 일제 강점기하에서 궁중음악을 전승했던 '이왕직아악부'의 기록물도 볼 수 있다. 종묘제례악 등의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최초로 서양식 기보법에 따라 역보한 '이왕직아악부 오선보' 196종과 소속 음악인 57명의 이력이 담긴 '장악원악원이력서' 등도 원문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이번 고서 원문 서비스는 이용자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고화질의 이미지와 호환성 높은 뷰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ctive 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든 웹 브라우저와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원문 전체 이미지의 PDF 저장과 인쇄가 가능하며,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웹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고화질의 연구 자료를 통해 향후 국악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의 국악 고서 원문 서비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모바일 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02)580-3354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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