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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 부사장 "스냅드래곤 810, 수백억개의 IoT 부드럽게 연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07 17:46

수정 2015.01.07 17:46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 마련된 퀄컴 부스에서 퀄컴 알렉스 카투지안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왼쪽)이 스냅드래곤 81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 마련된 퀄컴 부스에서 퀄컴 알렉스 카투지안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왼쪽)이 스냅드래곤 81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박지애 기자】 "모든 것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부드럽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퀄컴 칩셋은 기술이 이같은 기술의 진화와 궤를 같이 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 마련된 퀄컴 부스에서 만난 퀄컴 알렉스 카투지안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10년 전만해도 테블릿PC나 웨어러블은 물론 노트북이 대중화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기술은 언제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언제나 더 빠른 속도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부사장은 "이런 요구에 부응해 탄생한 것이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10'"이라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810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강점은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빨라진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다. 또 주파수 3개를 묶어 기존 LTE보다 4배 가량 빠른 속도를 내는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근 트렌드에 맞춰 4K 영상 지원도 추가됐다.

알렉스 수석 부사장은 "지금까지 10억 개 이상의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출하했다"며 "스냅드래곤 810이 처음 들어간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플렉스2"라고 말했다. LG전자의 2015년 첫 스마트폰 신작 'G플렉스2'는 스냅드래곤 810으로 3밴드 LTE-A가 가능하며 그래픽 기능도 좋아졌다.

스냅드래곤 810은 스마트폰 장착을 목표로 탄생했지만 향후 펼쳐질 IoT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그는 "사물인터넷의 관건은 늘어나는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와이파이(Wi-Fi)를 더욱 빠르게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 등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포용할 수 있는 기술이야 말로 퀄컴 칩셋의 주요 무기"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수석 부사장은 이를통해 다가올 5세대(5G)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란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5G는 4세대(4G) 보다 1000배 가량의 데이터 트레픽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IoT 세상이 열리면 한사람당 수십개의 안테나가 필요한데 칩 하나로 모든 것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에 퀄컴의 칩셋대신 자사의 칩셋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경쟁은 새로운 경쟁력을 일으키는 좋은 원동력"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 전체가 발전한다면 우리에게도 궁극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이번 갤럭시노트4 외에도 오디오,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퀄컴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pj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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