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속에는 배포자 현장검거, 전단지 전화번호 사용중단, 전단지배포 업소 강제 철거 등 '3중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2일 강조했다.
강남구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민의식 선진화 저해사범 전담팀(특사경)을 꾸려 불법·퇴폐업소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불법·퇴폐업소의 불법행위는 좀 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불법 퇴폐의 전단지 배포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배포자 현장검거, 전단지 전화번호 사용중단, 전단지 배포 성매매업소 강제철거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한 3중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배포자 현장검거의 경우 상습 배포지역의 순찰과 잠복근무, 민원신고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이들 검거사례에 따르면 지난 12월 22일 적발된 S씨(33)는 외제차량을 이용해 성매매 전단지 5~6장을 손에 쥐고 차량 유리창 너머로 살포하다 검거됐다. S씨는 조사결과 한달 전인 11월 20일경부터 차량을 이용해 전단지를 도로에 살포해 왔으며, 피의자 소유의 외제 차량에서는 각기 다른 4개의 휴대 전화번호가 인쇄된 성매매 전단지 6만장을 트렁크에서 증거물로 발견했다.
또 성매매 전단지와 관련된 전화번호 사용중단은 2013년 1월이후 현재까지 관련된 전화번호는 무려 560건으로 한달 평균 24건이나 된다.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고무도장으로 번호를 바꿔 찍어 가며 배포해 단속반들의 애를 먹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불법·퇴폐 업소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계속해 전화번호를 사용 중지는 계속된다.
또 불법·퇴폐업소 근절의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성매매 전단지의 최종 목표지인'성매매업소'를 찾아내 철거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남역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전단지를 뿌린 K씨를 검거하고 배포한 업소를 끝까지 추적해 인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전단지 16만장과 관련절차를 통해 성매매 영업장을 폐쇄시켰다. 이같은 방식으로 폐쇄된 지역내 성매매업소는 오피스텔 5곳, 키스방 5곳, 마사지 6곳 등 총 16곳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불법·퇴폐 행위 근절에 불광불급(不光不及)의 자세로 임하는 직원들의 자세를 요구하며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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