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를 만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공정거래법 기준을 맞추기 위한 지분 조정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매각이 성사됐을 경우 정 회장 부자가 대금의 일부를 사회공헌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정 회장은 그동안 6차례 현대글로비스 주식과 이노션 주식을 팔아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출연한 바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의 지분소유 제한규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재매각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경우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면서 "우호지분을 포함한 지분율도 40% 이상으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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