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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업무보고]아마존·알리바바로 입점 확대, 역직구도 활성화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5 10:00

수정 2015.01.15 10:37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로의 입점 확대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밝혔던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전자상거래 등에서 새로운 수출방식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부처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Ⅱ'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역동적 혁신경제' 실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1500여개사의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7개 주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로 입점케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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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 기술 전문인력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수출 방식의 다변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 즉 소위 '역직구'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입점을 늘리고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전용관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 중국 내 수입식품 전문 온라인 마켓 '1호점(1號店)'과 알리바바 등 2곳에서 한국식품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일본 라쿠텐과 호주 이베이(ebay)로 운영을 넓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알리바바와 세방(Xidibuy) 등 중국 전자상거래 선도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한편 중화권 등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 역직구' 활성화와 관련, 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정부 측은 반박했다.

최양희 장관은 "액티브 엑스 이용환경을 해소했고, 해외거주인과 외국인, 교포의 이용을 제한하던 규제도 개선했다"며 "간편결제서비스도 도입했지만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확산하고 적용하는 문제가 지금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외국인의 역직구를 넓히기 위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케이몰(K-Mall)을 열어 외국인이 우리나라 물건을 조금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했다"며 "액티브엑스는 관계도 없고, 외국인들도 (국내 사이트에서) 외국에서처럼 카드로 제품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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