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아래스, '거머리정신' 16년.. 인재와 기술로 미래 준비

클린볼밸브 독자개발 성공.. 삼성·LG·인텔 등에 공급
직원 창의성 극대화 주력

아래스 클린룸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인재와 기술이 없다면 회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회사가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아래스 주식회사가 그 주인공이다.

아래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발광다이오드(LED), 솔라 및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의 유틸리티 라인 부품과 반도체 장비부분에 사용되고 있는 밸브, 압력조절기, 펌프, 파이프 등의 머티리얼즈를 전문적으로 제작·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와 약품 제조 회사 그리고 LG 화학 등 2차전지 제조 라인, KCC 등 페인트 제조 회사를 비롯해 미국 인텔 등 국내외 유수의 회사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래스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개발을 해 왔다. 박래성 아래스 대표이사는 아래스 설립 이전, 반도체 시공회사인 한양이엔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국내외로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던 다이아프램 펌프를 일본 야마다로부터 들어와 국내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이아프램 펌프는 다이아프램(횡격막)이라는 뜻처럼 기계 내부의 양측에 횡격막 형태의 판막이 들어간 펌프를 말한다. 이곳에 공기를 주입하면 횡격막이 좌우로 구동하면서 유송체를 이송해준다. 공기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므로 최근 안전이 우선시되고 있는 반도체 현장에서는 최우선적으로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펌프다.

박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체 기술력으로 현재 주력 제품인 클린 볼 밸브를 개발해 냈다. 클린 볼 밸브는 고순도 가스·약품배관에 주로 사용된다.

그는 "반도체 등 초정밀 부품을 만드는 데엔 특수가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에 클린 볼 밸브가 가장 적합하다"며 "특수가스외에도 안전이 중요시되는 각종 제약 및 석유화학 제품의 제조 시에도 안전성이 뛰어난 클린 볼 밸류는 절대적으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는데 향후 제약이나 석유화학 업체들로 거래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고의 품질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아래스는 다이어프램 펌프, 클린 볼 밸브 외에 60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일본 유타카사와 공동으로 압력조절기도 직접 조립·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의 목표는 끊임 없는 기술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직원 한명 한명이 각자의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일당백의 정신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객사를 진심으로 설득하고 신뢰를 구축한다는 거머리 정신으로 경영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 사고로 연구개발을 하고, 직원들이 자율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래스는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관련 전시회에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도 2월 4~6일 3일간 세미콘 코리아 전시에 참가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