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작년 식중독 환자 2명 중 1명은 학교 급식이 원인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9 09:03

수정 2015.01.19 09:03

작년 식중독 환자 2명 중 1명은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 지역 교육청과 함께 학교급식 식중독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19일 식약처는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전국 1만1575개교 학교장과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3월 27일까지 각 신학기 학교급식 식중독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의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학교장·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식중독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학교 급식 식중독으로 인한 환자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개학 직후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식약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식중독 환자 7262명 중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4034명으로 전체 환자의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은 대상에 따라 학교장과 영양(교)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학교장은 주요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사례별 예방법, 영양(교)사는 학교급식 현장에서 필요한 위생 중점관리사항을 중심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청결한 주방 환경 유지 등 학교급식 준수사항과 개학시기 식품안전관리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원인조사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모든 학교급식 시설에 대하여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 발생 이력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예방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식중독예방 특별교육을 통해 신학기 시작 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 관계자,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급식안전 관리에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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