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김서연기자】 "공공기관,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공단의 주력 사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NCS는 지난해까지 797개 직무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올해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의 직원 채용, 경력개발은 물론, 직업교육훈련, 자격 등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NCS를 기반으로 한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직무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으로 국정 과제 중 하나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해 현재 2000개가 넘는 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우수한 참여 기업을 많이 발굴하고 학습근로자의 참여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를 통해 배출된 근로자가 노동시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업 교육 훈련 역량에 따라 일학습병행제 참여 유형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학습병행제가 국정 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고용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는 젊은이들이 학벌이나 스펙쌓기에 매진하는데 찾을 수 있다"며 "일터에 조기 진입하면서 고용률을 높이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공단의 핵심 사업들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신년 들어 공단 자격혁신국과 지역·산업별지원단을 신설하고, 일학습지원국을 정규직제로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을 단행했다.
그는 "지역별 인력 수요와 산업 직종별 직무 특성을 잘 반영해 현장에 맞게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들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사업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기 위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 한다"며 "현장중심, 성과중심, 소통·공감, 투명·신뢰 등 4가지 경영 방침을 솔선수범 하면서 임직원들과 함께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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