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국가브랜드·상징체계 연내 개발‥‘문화로 행복한 삶’ 실현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2 10:00

수정 2015.01.22 10:00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정책추진 기대효과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정책추진 기대효과

정부가 올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국가로서의 국가브랜드 개발과 함께 통합형 국가·정부 상징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류 콘텐츠 육성 및 한류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나가는 박근혜 정부의 3년차 '문화융성' 정책과제들이 집중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국민행복'을 주제로 교육부·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환경부·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고 '문화로 행복한 삶'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김희범 문체부 1차관은 '문화로 행복한 삶' 정책과제를 정부부처, 지자체, 민간 등과 협업을 통해 적극 추진해 2015년 정책추진의 결과로 △문화가 있는 날 참여시설 수 1800개 △생활체육 참여율 56.6% △문화기반시설 수 2520개 △문화예술교육 참여자 수 280만 명 △문화복지 수혜자 수 155만 명 △콘텐츠산업 매출액 98조 9000억원 △콘텐츠산업 수출액 58억 4000만달러 △국내관광 시장규모 26조원, △외래 관광객 수 1550만 명 등의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국가 국가브랜드 개발

정부는 유·무형 문화유산, 정신문화 등을 활용한 국가브랜드 및 통합 국가·정부 상징체계를 연내 개발해 문화국가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면서 신뢰감을 주는 정부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2015 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관 운영을 통해 국가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한불 상호교류협력의 해, 한중 관광의 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 등 문화를 통한 국제 사회와의 소통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 개관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세계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선보이면서 아리랑 및 태권도 세계화와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준비·개최로 국가브랜드 순위를 지난해 27위에서 2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외래관광객 입국자수 1550만 명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한류와 관광을 통해 전 세계로 '문화영토'확대

중국의 온라인 규제, 일본의 혐한류 확산 등으로 최근 '한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한 한류 3.0 차원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K팝, 게임, 캐릭터, 패션 등 한류 콘텐츠를 현지 진출 기업의 상품과 융합을 강화하고 한류종합박람회 개최와 해외 주요행사를 연계해 경쟁력 갖춘 콘텐츠의 전시·수출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영화 촬영지 및 공연관광축제 등과 연계한 한류관광, 홀로그램 공연, 3D 킬러 콘텐츠 제작 변환 지원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한류 확산을 위한 시장별 다양한 전략도 마련된다. 최근 진입 장벽이 강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한중 공동발전펀드 조성으로 공동 제작을 확대하고 중국의 방송 규제에 대해서 범정부 대응과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새로운 잠재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시장에선 방송콘텐츠 현지화 지원 및 케이뷰티(K-Beauty), 케이푸드(K-Food) 등 소비재 수출과 연계하여 관계부처와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거리는 멀지만 한류 콘텐츠가 가치를 가지는 시장에서는 인디음악, 웹툰, 애니메이션 등 유망 분야 진출 및 스마트콘텐츠 마케팅에 집중 지원하고 중동·인도 등 신흥 시장은 시장 개척 및 유통망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류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핵심 관광콘텐츠를 육성해나가기 위해 한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한류기획단'을 올 상반기 중으로 출범시키고 주요 전략시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토대로 '한류지도'를 구축하는 등 한류 유통 플랫폼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의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해외저작권센터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저작권 침해의 공동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해외진출 콘텐츠 업체로 구성된 해외저작권 보호 협력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경쟁력 갖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관광거점도 조성된다. 특히 신규 복합리조트,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중심의 레저스포츠 메가시티,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 등의 관광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융합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창조경제, 문화융성 추진 3년차인 올해에는 문화콘텐츠 창조 역량 강화를 위해 융합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선순환의 예술 창작 생태계 조성, 창조적인 문화인력 양성, 저작권 보호 등 동반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융합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획-제작-유통-확산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이야기 유통 플랫폼을 신규 구축하고 충북 제천에 스토리 창작자 지원을 위한 '스토리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지역고유 인문자산 이야기를 발굴하는 '지역스토리랩'을 10개소 운영할 방침이다.


또 전국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버츄얼센터 등을 설치해 창업지원 확대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악인의 창작 지원을 위한 '음악창작소'(5개소), 웹툰 소비 및 창작확산을 위한 '웹툰 창작체험관'(20개소) 등 다양한 콘텐츠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모태펀드, 완성보증, 콘텐츠공제조합 등 다양한 콘텐츠 금융 지원을 통해 콘텐츠 창작·창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촘촘한 창작안전망 구축 △재능과 역량을 갖춘 창작자 양성 △창작자가 존중받는 제도와 문화 정착 △'문화가 있는 날'확대 △국민 일상의 문화향유 여건 제고 △누구나 어디서나 문화 및 체육활동 참여 여건 조성 △인문정신과 전통문화로 건강한 사회 구현 등이 추진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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