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2층 버스' 9월 도입해 본격 운행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2 13:50

수정 2015.01.22 13:50

【 수원=장충식 기자】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의 대안으로 제시됐던 경기도 2층버스가 이르면 오는 9월 도입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굿모닝버스를 오는 4월부터 시범실시하고,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 방안으로 검토했던 2층버스 도입을 9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지난해 12월 시범운행을 통해 도입 여부를 검토했던 2층버스는 도입을 확정했다.

도는 표준모델 및 노선선정 기준 마련, 차종 선정 절차, 6개월에 달하는 차량 주문제작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오는 9월 중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층버스 조기 도입을 위해 차량 임대 등 차량 주문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도입 대수를 20대 내외로 확대하기 위한 예산 마련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차종 역시 관련 법규 개정 절차가 필요치 않은 차고 4m짜리 2층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2층버스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이 좋고 도입을 기다리고 계시는데 6개월, 1년씩 늦어지면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진다"며 "안전성 문제와 서비스 질, 서비스 요구에 문제가 없는 만큼 2층버스 조기 도입방안을 모색해 최대한 도입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광역버스와 간선, 지선버스를 환승거점을 연계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타서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버스체계인 '굿모닝버스'를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성남시 정자역과 백병원 간 왕복 55km 구간에서 추진되며, 도는 기존 이 구간을 거치는 6개 노선 138대를 조정해 15대의 광역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2월초부터 시작할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통해 멀티환승터미널과 환승거점 정류소 구축 및 개선방안, 굿모닝버스 지선연계 강화방안, 준공영제 도입 방안, 좌석예약시스템 도입방안 등 경기도 버스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광역버스 지정좌석제가 시행되면서 입석으로 인한 승객 안전문제 등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층버스 도입을 검토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시범 운행을 통해 수요자 조사를 실시해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도입에 찬성했다. jjang@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