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4, 50대 주부, 갑작스런 어깨통증‘회전근개파열’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3 10:00

수정 2015.01.23 10:00

주부김 모(48)씨는 새해 부쩍 어깨 통증이 심해져 팔을 들어 올리기 등 일정 동작을 취하기가 힘들어 졌다. 날씨가 추워 잔뜩 움츠리고 지냈더니 근육이 굳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뻐근하고 통증이 생겨 병원에 가봐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렇게 추운 겨울이 되자 4, 50대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영하의 추워진 날씨에 관절이나 근육도 굳어지면서 관절 질환이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는 지적이다.

부천 오정구 관절척추병원 오정본병원 최희준 원장은 “최근 몇 주간 아침 기온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심한 어깨 통증으로 어깨회전근개파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다 보니 굳은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근개가 손상을 입을 확률도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끊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로, 과도한 어깨 사용이나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히 어깨와 몸을 움츠리게 되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약간의 외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면서 목이나 팔에까지 통증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한 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은 통증이 있더라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조기에 발견될 경우 간단한 주사치료 및 재활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되지만 주사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내시경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어깨치료 전문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을 것이 권장된다.

최희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중년의 주부들 사이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밤에 더욱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질환을 의심해 보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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