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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비만 인구 비율 지도 보니..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5%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3 10:03

수정 2016.04.03 14:17

국가별 비만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세계 비만인구 지도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중앙정보국의 비만 통계자료를 토대로 영국 클리닉 컴페어가 정리해 만든 세계 비만인구 지도 이미지를 소개하며 전세계에서 뚱뚱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는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라고 보도했다.

신체비만지수(BMI)가 30이상이면 비만이라고 볼 때 아메리칸 사모아는 전체 국민의 74.6%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사모아에 이어 나우루 공화국(71.1%), 쿡 아일랜드(63.4%), 토켈라우(63.4%), 통가(57.6%), 사모아(54.1%), 팔라우(48.9%), 키리바시(46%), 마쉘 아일랜드(45.4%), 쿠웨이트(42%) 등의 순으로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남태평양 국가에서 비만 인구가 많은 것은 원래 생선이나 과일, 채소 등을 주식으로 먹던 식습관이 점점 서구화 되면서 쌀, 설탕, 밀가루, 탄산 음료 섭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비만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은 전체 인구의 33%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 영국 26.9%, 호주 26.8%, 러시아 26.5%, 독일 25.1%, 스페인 26.6%, 멕시코 32.1%, 아르헨티나 29.7%, 사우디아라비아 33%, 남아프리카공화국 31.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만 인구가 훨씬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비만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5% 정도였다.
북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인도 등은 비만 인구가 거의 없는 것(지도에서는 0%)으로 나타났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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