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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가부 장관 "셧다운제, 일부 부모선택제로 바꿀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5 17:24

수정 2015.01.25 17:24

"결혼비용 거품 꼭 줄이겠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 "셧다운제, 일부 부모선택제로 바꿀 것"

"'스·드·메' 거품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신부와 전문 프리랜서를 직접 연결해 줄 예정이다. 웨딩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아 가격거품을 줄일 수 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이 소개한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정책이다.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스·드·메'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줄인 말로, 통상 패키지로 제공된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훈련받은 프리랜서를 수요자와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또 청와대 사랑채 등 공공기관을 일반에 개방하고 주례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 저명인사의 주례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빠의 달' 도입 등 부성권 보호정책도 강화된다. 김 장관은 "남성이 먼저 일.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여성의 일.가정 양립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여가부에서는 이 같은 가족정책을 비롯해 양성평등정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업무를 추진한다.

뜨거운 감자였던 '셧다운제'는 일부 부모선택제로 바뀐다.
현재는 일괄적으로 밤 12시가 되면 청소년이 게임에 접속할 수 없는데 앞으로는 선별적으로 적용한다. 청소년이 충분히 자기 절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모가 요청하면 셧다운제를 풀어주는 방식이다.
김 장관은 "추후 이런 사례가 많아지면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셧다운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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