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해 10개 4년제 대학 '대학형 일학습병행제' 시범 도입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6 12:00

수정 2015.01.26 12:00

올해 10개 4년제 대학에 '대학형 일학습 병행제'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 강화와 대학-기업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대학형 일학습병행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는 지난 2012년 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대학교육과정의 1년 이상(2학기)을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통해 이수하도록 시범 실시해온 장기현장실습제(IPP)를 확대·발전시킨 것이다.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과 연계해 산업계가 개발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새로운 직업자격 과정으로 대학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2일 국민행복 분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밝힌 올해 부터 100개 공공기관부터 NCS를 적용한 능력중심 채용에 앞서 대학생들의 NCS기반의 직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고용부는 IPP 허브 사업단을 한국기술교육대에 두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전국 10개 대학(수도권 3~4개교, 지방 6~7개교)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은 연 10억원 내외의 운영 예산이 지원되며, 성과 평가를 거쳐 올해부터 향후 최대 5년간 지원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대학별 150명(3~4학년 중심, 이공계열 및 상경계열)이며, 대학생들은 기업체로 파견돼 전공관련 직무에서 4~6개월간 장기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연구개발, 생산기술, 품질관리, 인사, 구매 등 전국 500개 기업에서 실습할 예정이다.


1차년도 준비과정을 통해 2차년도부터는 NCS 기반의 직업자격과정과 연계해 일학습병행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공고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27일부터 한달간 게시되고,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다.


이재흥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대학생은 전공실무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의 향상을 통해 취업역량이 강화되고, 기업은 인재활용 및 우수인재 조기 발굴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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