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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박 대통령 지지율 34.1%.. 집권 후 최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6 10:29

수정 2015.01.26 10:29

리얼미터 "박 대통령 지지율 34.1%.. 집권 후 최저"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6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5.3%포인트 급락한 34.1%를 기록했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매주 실시해온 이 회사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 수치이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6.0%포인트 상승한 58.3%에 달했으며 이 중 매우 잘못한다는 평가가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11.7%p 벌어진 -24.2%p를 기록,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줄어든 7.5%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폭인 13.5%p(58.9%→45.4%▼)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전통적 지지층인 50대에서 8.3%p(52.5%→44.2%▼), 60세 이상 7.6%p(65.5%→57.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30대 지지율은 18.2%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도 전통적 지지층인 농림어업 26.5%p(68.8%→42.3%▼), 노동직 16.0%p(49.6%→33.6%▼)에서 하락폭이 컸고, 정당지지층별로도 집토끼라 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6%p(81.3%→72.7%▼) 하락했다.

이번 집계는 지난 19~2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번호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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