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단-문화의전당 통폐합 무산 '독자체제로'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이번주 중 신임 이사장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또 나머지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도 경기연정 협의체로 이양되면서 1년 넘게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에 따르면 전당은 이번주부터 2월초까지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도가 경기문화재단과 전당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신임 이사장 공모가 마무리 되면 사실상 통합 없이 독립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하 공공기관 26개 중 9개 기관을 4개 기관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통폐합 대상으로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문화재단으로 통합하고,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은 경기관광도자재단으로 통합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경기청소년수련원은 경기평생교육진흥원으로 흡수되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은 경기가족여성복지재단으로 통폐이 예상됐다.

이 가운데 경기문화재단과 전당의 통합은 현실화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공공기관 탄생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반발이 이어졌다.

하지만 도의 공공기관 통폐합이 1년 넘게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전당은 신임 이사장 공모를 추진했고, 신임 이사장 임기 동안에는 문화재단과 전당의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도는 오는 2월 공공기관에 대한 운영과 인력, 조직, 업무량, 사업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필요할 경우 통폐합까지 추진하는 용역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나머지 공공기관들의 통폐합 추진도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산하기관 통폐합 논의는 경기연정 실행위원회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지만,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에 대해 도의회의 반대가 가장 심각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공기관 통폐합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 작업은 향후 경기연정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도에서는 자체 인력을 통해 경영평가 등 기반마련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는 부분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