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중견기업 59% "올 수출 늘어날 것".. 대기업은 45% 그쳐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7 16:56

수정 2015.01.27 16:56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올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는 대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OTRA가 공개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888곳의 올해 경제 및 수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5%는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2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대기업은 긍정적 전망이 27%, 부정적 전망이 23%로 중소·중견기업보다 올 경기를 낙관했다.

응답기업의 59%는 올해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 전망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56%, 대기업 45%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낮은 수출 증가 전망치를 나타냈다.

올해 중점 경영목표는 응답기업의 총 66%가 '수출확대'와 '해외투자진출'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 중 '수출확대'라고 응답한 기업은 유형별로 중소기업 57%, 중견기업 61%, 대기업 41%를 차지했다.

'해외투자진출'은 중소기업이 10%, 중견기업 11%, 대기업 27%의 비중을 보이면서 기업 규모가 클수록 해외투자진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응답 기업들은 수출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엔저 등 환율문제(44%)를 꼽았으며 중국의 저성장(20%), 유가 하락(12%), 지속되는 유로존 위기(6%)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올해 기업들이 수출을 선호하는 국가는 중국(31%)과 미국(19%)이었으며 동남아(18%), 유럽(10%)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진행한 '2015년 주일 한국기업 영업환경 조사'에서는 응답 업체의 84.5%가 올해 일본 영업환경에 대해 '전년과 동일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영업환경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 기업의 57.5%가 '지속적인 엔저현상'을 지목했다.
업계가 전망한 2015년 평균환율 전망치 평균은 '100엔당 919원'인 반면 채산성 확보를 위한 최소수준의 환율에 대해서는 '100엔당 1000~1050원'으로 응답한 업체가 47.1%로 가장 많았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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