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비아서 폭탄테러 발생, 한국인 사망자 있을 수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08:26

수정 2015.01.28 08:26

이슬람 극단주의세력 '이슬람국가(IS)'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폭탄공격을 감행해 9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다는 주장도 나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 및 현지 언론들은 리비아 보안당국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IS로 알려진 무장 괴한 최소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인질극이 발생했으며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 부상자도 5명으로 집계됐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트리폴리발로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피해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관계자는 국내 언론을 통해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중이며 리비아 경찰 당국에서 한국인 사망자가 없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밝혔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 45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이후 전국 각지의 무장단체 간 교전이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의 여권사용제한국(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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