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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경영권 분쟁 논란..엔씨 임원인사까지 거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7:17

수정 2015.01.28 17:17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분쟁 논란이 엔씨소프트의 임원인사로 불똥이 튀면서 양사간 논쟁만 격화됐다.

최근 있었던 엔씨소프트 임원 인사에서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이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것이 화제로 거론된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인인 윤 사장의 승진으로 가족경영 체제가 공고화되자 넥슨이 경영참여 의지를 본격화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윤진원 커뮤니케이션실장은 28일 "넥슨이 지난 목요일(22일) 오후에 변경공시를 하겠다고 최종 통보해왔고 임원 승진은 그 다음날에 최종 확정됐다"며 "승진 발표 때문에 공시 변경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억측이자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발표이고 내부 직급 승진이란 점에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넥슨재팬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14% 이상을, 넥슨코리아가 1%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지분 매입 당시 단순투자임을 밝혔던 넥슨은 전날 이를 뒤집으면서 경영참여 의사를 밝혔다.

협업 강화를 외친 넥슨과 달리 엔씨소프트는 시장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임을 강조, 유감입장을 표명하는 등 양측의 논쟁은 격화됐다.


이후에도 넥슨의 경영참여 선언에 대한 배경에 각종 추측이 제기되면서 양사간 지리한 논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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